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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주인을 쉽게 잊는다고요?"…주인 목소리들은 고양이 반응

입력 : 2017-09-13 14:36:02 수정 : 2017-09-13 14: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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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하고 새침한 모습이 매력인 고양이.
사람들은 ‘고양이가 주인과 떨어지면 쉽게 잊는다‘고 말하지만, 실험을 통해 알아본 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주인과 2년 넘게 떨어져 지낸 고양이. 고양이는 주인 목소리를 정확히 기억해 냈다.
최근 일본의 한 반려동물 사료업체는 이러한 속설을 검증한 영상을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게재했다.

실험에는 병 치료를 위해 2년 전 키우던 고양이를 지인에게 떠나보낸 주인 오노 씨와 고양이 ‘쿠우’가 등장. 고양이에게 주인 오노 씨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반응을 살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 목소리도 함께 들려주며, 주인을 정확하게 구별해 내는지 확인했다.

오노 씨는 실험 전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왠지 불안하다”며 초조한 모습을 드러냈다.
실험 참가자가 이름을 불러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주인 오노 씨의 목소리가 들리자 고개를 들며 놀라워했다.
2년 만에 재회한 고양이와 주인. 이때도 거부감은 없었다.

실험 결과 고양이는 다른 사람이 이름을 부를 때는 마치 귀찮다는 듯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반면 오노 씨가 이름을 부르자 고개를 번쩍 들며 귀를 쫑긋거리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실험 후 만난 주인 품에 아무 거부감 없이 안겼다.

오노 씨는 오랜 시간 지나서도 자신을 기억해준 고양이를 칭찬하며 “무심코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고양이는 주인을 쉽게 잊어버린다’는 말은 ‘고양이는 주인을 쉽게 잊지 못한다’고 바뀌어야 할 듯하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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