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인팬’ 행사 열어 주목
새 한류콘텐츠 활용 가능성 충남 천안의 청년문화기획자와 청년예술인들이 만나 선열들의 독립운동과 독립정신을 소재로 새롭고 독특한 문화콘텐츠를 제작했다. 이 콘텐츠는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을 새로운 한류문화콘텐츠의 중요한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남 사회적기업 문화콘텐츠기획사 ㈜자이엔트(대표이사 김성묵)는 지난 8∼11월 2017 천안 독립문화가 있는 날 ‘인팬(Infan)’ 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인팬(Infan)은 ‘독립예술(Independence)’과 ‘시민(fan)’의 합성어로 독립역사 소재로 한 독립예술을 시민과 연결하는 천안만의 특화프로그램이다. 애국 충절의 도시 천안에서 현대인들에게 잊고 있었던 ‘독립역사’의 자긍심을 느끼며 독립정신을 알리자는 취지에서 지역의 청년기획자와 독립예술인이 협력해 시작했다.
독립정신을 바탕으로 준비한 색다른 창작문화예술 콘서트인 인팬 행사가 지난달 29일 천안 천호지 카페거리의 한 카페에서 펼쳐지고 있다. 자이엔트 제공 |
10월28일 독립기념관에서 개최한 세번째 인팬 행사는 압권이었다. 총 18팀의 청년독립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2만2000명이 관객이 함께 독립기념관의 가을을 물들인 이날 인팬 공연은 새로운 청년문화콘텐츠의 관객흡입 폭발력을 입증했다.
김성묵 대표는 “선열들의 독립정신과 애국심을 모티브로 힘든 시대를 사는 오늘의 청년들이 포기하거나 움츠러들지 않고 앞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힘을 불어넣고자 했다”며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에는 독립정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창작콘텐츠를 제작해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독립정신과 자존을 알리는 이벤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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