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을 고소한 박일서가 주목받고 있다.
박일서는 1980년대 활동한 2인조 그룹 '도시의 아이들' 멤버로, 활동 당시 '소방차'와 대립구도를 형성했던 인기그룹이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밴드 호랑나비를 이끌던 박일서는 후배이자 건반 파트를 맡고 있던 김창남과 '도시의 아이들'을 결성했다.
1987년 발매한 댄스곡 '달빛창가에서'가 히트하는 등 인기를 누리던 도시의 아이들은 1990년 음악적 갈등을 이유로 해체했고 2005년엔 멤버 김창남이 간암으로 별세했다.
박일서는 2011년 '일승'이라는 예명으로 새 앨범 '도시아이들(DOSI·I·DEUL) 일승(日勝)' 타이틀곡 '오늘 밤'을 발표해 21년 만에 가수로 복귀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가수로서 솔로 활동도 한 번 해보고 싶어 이름까지 바꿔 새 앨범을 냈다"며 "제 이름의 어감이 좋지 않아 '일승'이란 예명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승이라는 이름이 '한 번 이긴다'가 아니라 '날일'자를 써 '매일 이긴다'는 뜻으로 지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26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최근 대한가수협회 수석부회장직에서 해임된 박일서는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흥국을 상해 및 손괴죄로 고소했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지차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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