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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남북단일팀 1∼2개 종목만 성사될 듯

입력 : 2018-05-14 21:04:00 수정 : 2018-05-14 2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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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OCA 엔트리 확대 난색” / 카누·조정 등만 이뤄질 가능성 /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은 합의 오는 8월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이 기대에 못 미치는 1∼2개 종목에서만 성사될 전망이다.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핵심 쟁점인 엔트리 확대에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이기흥(사진)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13일 스위스 로잔에서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OCA 회장을 만나고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OCA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엔트리 증원 없이 OCA의 규정을 준수하는 선에서만 단일팀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엔트리를 늘리지 않으면 아시안게임 출전을 준비해온 우리 선수 중 일부가 피해를 보게 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초 탁구, 농구, 유도, 카누, 체조, 정구, 조정 등 7개 종목에서 단일팀 성사 가능성이 제기된 것에 비해 실제로는 엔트리 확대가 필요 없는 카누와 조정 등에서만 단일팀 구성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카누의 경우 국내 전문선수가 없는 드래곤보트(용선) 종목에서 단일팀 구성이 가능하다. 조정 역시 당초 출전계획이 없었던 ‘경량급 에이트’ 종목에서 엔트리 확대 없이 단일팀을 꾸릴 수 있다.

하지만 스웨덴 할름스타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깜짝 여자 단일팀을 성사시켰던 탁구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언급해 관심을 끌었던 농구 등은 엔트리 확대가 없을 경우 단일팀 성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 선수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엔트리 확대가 필수라는 데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아시안게임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은 큰 이견이 없어 남쪽 선수단 100명, 북쪽 선수단 100명 등 200명의 선수단이 한반도 깃발을 들고 공동입장하기로 뜻을 모았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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