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당초 탁구, 농구, 유도, 카누, 체조, 정구, 조정 등 7개 종목에서 단일팀 성사 가능성이 제기된 것에 비해 실제로는 엔트리 확대가 필요 없는 카누와 조정 등에서만 단일팀 구성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카누의 경우 국내 전문선수가 없는 드래곤보트(용선) 종목에서 단일팀 구성이 가능하다. 조정 역시 당초 출전계획이 없었던 ‘경량급 에이트’ 종목에서 엔트리 확대 없이 단일팀을 꾸릴 수 있다.
하지만 스웨덴 할름스타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깜짝 여자 단일팀을 성사시켰던 탁구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언급해 관심을 끌었던 농구 등은 엔트리 확대가 없을 경우 단일팀 성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 선수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엔트리 확대가 필수라는 데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아시안게임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은 큰 이견이 없어 남쪽 선수단 100명, 북쪽 선수단 100명 등 200명의 선수단이 한반도 깃발을 들고 공동입장하기로 뜻을 모았다.
송용준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