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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협, '불법 고용' 판타지오에 강경 대응 예고…위키미키, 아스트로 행보 '빨간불'

입력 : 2018-05-14 21:04:01 수정 : 2018-05-14 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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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이 판타지오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연매협은 이날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자격미달 중국인이 임원으로 있는 판타지오에 불법업체 간주 고지서를 추가로 발송했다.

앞서 연매협은 지난달 26일, 이달 2일, 8일에 걸쳐 고지서를 발송했으나 판타지오는 답변을 주지 않았다.

연매협은 지속적으로 판타지오에 합법적 이행과 업체 운영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음에도 판타지오 측에서 답변이 없자 네 번째 고지서를 발송하며 강경 조치 및 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판타지오는 지난해 12월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나병준 대표를 해임하고 JC그룹의 워이지에를 단독 대표로 선임했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 26조에 따르면 국내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4년 이상 종사하거나 문화체육관광부령으로 정하는 시설에서 실시하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그러나 워이지에는 해당 과정을 지키지 않은 채 대표로 선임됐다.

또 판타지오는 나병준 대표를 해임한 이후에도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종사자로 나 대표의 이름을 올리며 불법 영업을 했다. 이는 해임된 나 대표의 명의를 도용한 셈이다.

더불어 이날 판타지오 뮤직의 우영승 대표까지 일방적으로 해임됐다고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판타지오 뮤직의 모든 실무를 도맡던 우 대표의 해임으로 아스트로 및 위키미키의 향후 행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 판타지오 뮤직 대표는 푸캉저우다. 푸캉저우는 지난 11일 해임된 우 대표를 대신해 새롭게 판타지오 뮤직 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워이지에 대표이사의 비서실장으로 그의 지시에 따라 갑작스럽게 판타지오 뮤직 대표에 올라섰다.

푸캉저우는 한국 가요계 경험이 전무한데다 중국에 머물고 있는 비상근 임원이라 당장 아스트로, 위키미키의 활동을 총괄해야 함에도 중국에 머물며 실질적인 업무를 보고 있지 않은 것이다.

갑작스레 해임된 우 대표의 빈자리를 한국 가요계에 경험이 부족한 중국 직원들이 메꾸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연매협은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판타지오가 자격미달 업체임을 확인한 후, 불법적 행태에 대해 고발 조치를 논의 중이다. 연매협은 대중 음악과 관련한 국가 승인 단체라 불법 영업장에 대해 고발할 수 있다.

이에 판타지오 측 관계자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한국 대표들이 해임됨에 따라 자격에 맞는 전문 경영인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연매협의 고지를 늦게 확인해 다소 잡음이 생겼지만 조속히 해결하고 빠른 시일내에 능력있는 전문 경영인을 찾아 아티스트들의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6년 KC그룹의 한국지사인 골드파이낸스코리아는 판타지오의 지분 50.07%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된 바 있다. 나 대표는 지난 해 12월 해임됐다.

이에 나 대표를 믿고 업무에 임했던 임직원들은 거대 중국 자본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처사에 부정적 의견을 보이며 파업을 예고하기도 했다.

뉴스팀  ace2@segye.com
사진=판타지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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