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8일 서해 해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을 검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예측조사와 예방활동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 오르는 여름철에 집중 발생하는 호염성세균이다. 주로 저항력이 약한 간 질환자나 당뇨병 등 만성 질환자들이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해수, 갯벌에서 피부 상처 등을 통해 감염되면 치사율이 50% 정도로 높다. 잠복기는 20~48시간이며 급성발열과 오한, 혈압저하, 복통, 설사 등 증상이 동반되고 발열 후 36시간 이내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을 예방하려면 어패류 등 해산물을 익혀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는 오염된 바닷물에 들어가는 것을 삼가하고, 바닷물에 접촉했을 땐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를 충분히 씻어야 한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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