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주는 2011년 성관계동영상 유출로 방송가에서 모습을 감췄다. |
25일 주요 포털사이트에 한성주가 실시간 검색순위 상위를 차지한 가운데 2011년 전 아나운서 한성주가 방송가에서 모습을 감추게했던 '성관계 동영상 유출 사건'에 이목이 다시금 집중되고있다.
한성주는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1996년 SBS 아나운서 공채시험을 거쳐 방송생활을 시작했다.
한동안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지명도가 높아진 한성주는 2011년 성관계 동영상 유출로 파문이 일자 방송가에서 사라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한성주 동영상이 언급됐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2011년 논란이됐던 동영상의 유포자는 한성주의 전 남자친구 '크리스토퍼 수'(크리스)다.
크리스는 대만 출생으로,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미국의 명문대학 스탠퍼드 대학교를 졸업한 재자(才子·재주가 뛰어난 젊은 남자)라 알려졌다.
크리스는 졸업 후 한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회사를 운영하던 남부러울 것 없는 사업가였다.
방송에서는 동영상이 유포된 이유에 대해 크리스와 한성주 양측의 이야기가 함께 전해졌다.
크리스의 주장에 따르면 한성주와 크리스는 결혼을 전제로 장기 연애를 했는데, 한성주가 결혼할 것처럼 행세하며 1년간 자신의 카드로 3억 4000만원을 쓰는 사치를 부렸다.
또한 한성주 가족은 크리스에게 교제 사실을 공개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했고 한성주의 가족들에게 감금과 집단폭행을 당했다. 이에 크리스는 보복성으로 동영상을 유포시켰다고 주장했다.
한성주의 주장은 크리스와 대치된다.
한성주 측의 주장에 따르면 크리스와 한성주가 결혼을 전제로 만난 것은 인정하나 결별 사유는 크리스의 폭력적 행동때문이었다.
한성주가 크리스에게 이별을 통보하자 크리스는 한성주의 집으로 무단침입했다. 그리고 목에 가위를 들이대며 교제를 요구했다.
한성주는 가족에게 구조를 요청해 위기를 모면했다. 크리스의 주장처럼 폭행은 없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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