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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기비스' 영향에 동해안 시속 100km 안팎 강풍, 日열도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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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12 16:03:56 수정 : 2019-10-12 16: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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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기비스'의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일본 열도를 향해 이동 중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12일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시속 100㎞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울릉도·독도와 울산에는 강풍경보가 발효 중인데 강원과 경북 일부 시·군, 부산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 남부와 경상 동해안에는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90∼110㎞인 곳도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요 지점의 최대 순간 풍속은 이날 오전 11시 10분 기준으로 이덕서(울산) 시속 96.1㎞, 울릉도 시속 90.4㎞, 울산공항 시속 86.8㎞, 청하(포항) 시속 77.0㎞ 등이다.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한 강풍은 일요일인 1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은 "동해안, 남해안, 제주 지역에 있는 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으니 이용객은 미리 운항 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동해 남부 앞바다, 동해 중부 먼바다, 남해 동부 먼바다 등 일부 해역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져 있다. 남해 동부 앞바다, 제주도 앞바다 등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들 해상에는 오는 14일까지 시속 35∼65㎞의 강풍이 불고 물결이 2∼5m로 높게 일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동해안, 경남 남해안,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로 인해 매우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하기비스는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470㎞ 해상에서 북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저녁 일본 열도에 상륙할 전망인데,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이날 저녁 시즈오카(靜岡)현과 수도권 간토(關東)지방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역대급' 강풍과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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