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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북악산 일대 2022년까지 완전 개방”

입력 : 2019-12-04 06:00:00 수정 : 2019-12-04 07: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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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면부터 2단계로 나눠 진행 / 여의도공원 4.8배 시민 품으로

청와대는 3일 “군사상 보안 문제 등으로 한양도성 순성길을 따라 일부 탐방로만 제한적으로 개방됐던 북악산 지역이 오는 2022년까지 2단계에 걸쳐 완전히 개방된다”고 밝혔다. 1968년 1월21일 북한의 무장 게릴라 31명이 청와대를 기습하려 했던 사건이 발생한 이후 북악산은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다가 2007년 노무현정부에서 일부 구간이 허용된 바 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악산 완전 개방은 한양도성의 역사적 가치와 자연환경 복원, 도심녹지 이용 확대에 따른 시민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북악산 개방은 북측면과 남측면으로 구분해 2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는 1단계 개방으로 한양도성 북악산 성곽부터 북악스카이웨이 사이의 성곽 북측면이 공개된다. 북악산이 전면 개방되면 여의도공원의 4.8배에 이르는 면적이 시민들에게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군 시설물은 보존해 현상체험 자료로 활용된다. 일부 경계초소나 철책 등은 보존해 분단과 대립의 역사현장 체험으로 활용하고, 군 대기초소는 화장실 또는 쉼터로 제공하게 된다. 다만 등산객의 잦은 이용으로 인한 자연 훼손이 우려될 경우 자연휴식년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으며, 개방된 구간도 기존 북악산 성곽로 탐방과 동일하게 입산 시간과 탐방로를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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