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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지켜… “실속형·보급형 인기”

입력 : 2020-03-05 10:41:45 수정 : 2020-03-05 10: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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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화웨이, 3위 애플 / 2019년 연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전년比 1%↓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월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사전 부스 투어에서 직원들이 갤럭시 폴드 5G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1위 자리를 수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중국의 화웨이, 3위는 미국의 애플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 3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지난해 총 2억9602만대를 팔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9.2%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전년(2018년) 대비 점유율은 0.4% 상승했다. 2018년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2억9500만대였다. 

 

가트너는 삼성이 중저가의 실속형·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10 라이트’와 ‘갤럭시노트10 라이트’를 일부 국가에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중국 화웨이는 작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5.6%로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미국 정부의 거래제한 조치로 큰 타격을 받았지만, 중국 내 ‘애국소비’ 열풍이 불었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친 게 주효했다.

 

다만 카트너는 미국의 제재가 올해까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애플은 시장점유률 12.6%로, 전년도 13.4%보다 0.8%나 떨어지며 3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아이폰 11 시리즈가 선전했지만 5G폰 경쟁 등에서 뒤처지며 점유율을 더 끌어올리진 못했다.

 

아이폰 판매량은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아이폰 11을 출시한 4분기 7.8% 증가하면서 성장세로 전환했다. 아네트 짐머만 가트너 리서치 총괄 부사장은 아이폰 11 가격이 아이폰 XR에 비해 소폭 낮아진 게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샤오미(8.2%), 오포(7.7%)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2019년 9월10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처음 공개된 애플 아이폰 11. AFP=연합뉴스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 전년대비 1% 감소에 그쳐

 

가트너는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4% 하락했으며, 2019년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보다 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안슐 굽타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북미와 아태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소폭 증가하면서 2019년은 예상보다 좋은 성과로 마무리됐다”라며 “인도는 1억519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스마트폰 판매량 2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가트너는 올 상반기 전 세계를 뒤덮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슈가 스마트폰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아네트 짐머만 가트너 리서치 총괄부사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올해 1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당 기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는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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