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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산불 강풍으로 사흘째 확산…초대형 헬기 4대 투입

입력 : 2020-04-26 08:51:56 수정 : 2020-04-26 08: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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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안동 방면 양방향 통행 중단 / 소방당국 “산불 진화작업에 최선 다하는 중”
지난 25일 밤 경북 안동시 풍천면 산불 현장에서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뉴스1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으로 사흘째 꺼지지 않고 확산하고 있다.

 

26일 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안동시 남후면 단호리 등 일부 마을에 산불로 주택 4채가 불에 탔다. 불은 현재까지 임야 100여㏊(30만 2500평) 도 태웠다. 다행히 현재까지 소방당국 등에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다.

 

전날 오전만해도 불길이 잡히는 듯 했으나 오후 2시쯤 강풍으로 인해 다시 불길이 살아난 것이다.

 

밤사이 공무원과 소방대원, 군부대 인력 등 2300여 명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날이 어두워 불을 끄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5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산불 현장에서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당국은 이날 일출 시각인 이날 오전 5시 37분 이후 초대형 헬기 4대를 포함한 산불진화헬기 32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안동시는 무릉리, 검암리, 개곡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주민 1000여명은 마을회관과 청소년수련관, 행정복지센터 등 10여곳에서 대피 중이다.

 

지난 25일 오후 경북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인근 배경으로 산불이 번지는 가운데 고속도로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산림청 제공

 

한국도로공사는 전날 오후 5시40분쯤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구간 양방향 통행을 중단했다.

 

대한적십자 경북지사 임직원과 적십자 봉사원 80여명은 이날 이동급식차량을 이용해 산불진화요원 700여명에게 구호급식 활동을 하고 있다.

 

산불로 인해 마을회관이나 청소년 수련관으로 긴급 대피한 인근 주민 150여명에게 생필품을 비롯한 긴급구호물품 140세트(1100만원 상당)를 지원했다.

 

지난 25일 안동시 풍천면 야산 산불현장에서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임직원과 적십자 봉사원 80여 명이 이동급식차량을 이용해 산불진화요원 700여 명에게 구호급식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제공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산불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다”며 “산불 진화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산불은 지난 24일 오후 3시39분쯤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야산에서 시작돼 불길이 잡히는 듯했으나 며칠째 전국적인 강풍으로 산불은 계속 번지고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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