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가능성이 있는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돼지독감 관련주가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상한가로 마감한 체시스는 1일 코스피 시장에서 오전 9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05원(18.95%) 상승한 3710원에 거래 중이다. 체시스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계열사인 넬바이오텍이 항생제, 소독제 등 동물용 의약품과 친환경비료 등을 생산하고 있다.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체 우진비앤지도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70원(16.67%) 오른 3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진비앤지는 전날에도 20% 급등 마감했다.
또 다른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체 이글벳도 이틀 연속 가파른 상승세다.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400원(16.85%) 올라 971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최근 BBC와 AFP통신 등은 영국 노팅엄대학의 킨초우 챙 교수 연구팀이 최근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은 논문 내용을 통해 새로운 독감 바이러스가 최근에 발생했으며, 현재 돼지들에게 옮겨져 인간을 감염시킬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G4 EA H1N1’이라고 명명된 이 바이러스는 2009년 유행했던 신종플루(A/H1N1pdm09)와 유사한 변종이다. 다른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하고,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당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바이러스가 인간을 감염시키기 위해 고도의 적응 능력을 보이는 모든 특징을 갖고 있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픽사베이·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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