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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6일 국회 개원연설… 국정 협조 당부

입력 : 2020-07-15 19:38:49 수정 : 2020-07-15 21: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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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10월 2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21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연설을 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문 대통령은 당초 16일에 ‘한국판 뉴딜’ 보고대회 이후 첫 일정으로 ‘그린뉴딜’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그린 뉴딜 현장방문 일정을 연기하고 국회 개원식을 축하하러 가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국판 뉴딜 정책 등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48일 만의 개원식인 데다, 1987년 이후 최장기간 지각 개원식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라서 국회를 향하는 문 대통령의 발걸음이 가벼울 수만은 없다”며 “문 대통령은 개원연설문을 아홉 번째 고쳐 쓰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원래 6월에 문 대통령의 개원연설을 추진했지만 여야 원구성 협상이 지연되면서 개원연설이 계속 연기됐다.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변동되는 현안을 반영해 메시지를 추가하고 시의성을 잃은 부분은 빼는 등 개원연설문을 직접 고쳐쓴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개원연설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관련한 국회의 협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대북 메시지, 국민적 관심이 높은 부동산 현안 등을 언급할 것으로 관측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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