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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당한 국대떡볶이 대표 “문재인·조국·임종석 공산주의자”

입력 : 2020-08-03 06:00:00 수정 : 2020-08-03 0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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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형사 고소를 당한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자료사진

최근 기자와 유튜버 등을 상대로 잇따라 고소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번에는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를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뜨렸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김 대표는 재차 문재인 대통령과 조 전 장관 등을 언급하면서 발끈하고 나섰다.

 

조 전 장관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대표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하고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며 “유명 기업 대표의 이런 무책임한 행동은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른바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9월24일 페이스북에 “조국은 코링크(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를 통해서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 “‘#문재인은공산주의자’, ‘#코링크는조국꺼’라는 메시지가 더욱 퍼졌으면 좋겠다”는 등 내용이 담긴 글을 올린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런 글들을 올린 뒤 또 다른 글에서는 “가루가 될 준비가 돼 있다”거나 “얼마든지 덤비라”, “확인이 되지 않은 거라서 문제가 된다면 저를 고소해달라”, “감옥에 가야 한다면 기꺼이 가겠다”라고도 밝혔다. 이후 한 시민단체가 김 대표를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고소 사실을 밝히면서 “(김 대표가) 자신의 글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임을 인지하고 있으면서 법을 조롱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또 “저와 제 가족 그리고 선친에 대해 차마 입에 담거나 글로 옮기기가 주저되는 쓰레기 같은 허위비방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자들과 위와 같은 수준의 허위 글을 유튜브 첫 화면 및 제목에 배치하고 클릭 수 조회를 유도한 유튜브 운영자들에 대해서도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부연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자신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울산의 한 사찰을 방문해 송철호 당시 울산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도한 채널A 기자와 TV조선 기자를 고소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채널A 기자와 TV조선 기자에 대해서도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재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이날 조 전 장관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달아 글을 올려 “조국 교수가 저를 형사 고소했다고 한다”며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 문재인·조국·임종석(전 청와대 비서실장·현 외교안보특보)은 공산주의자”라고 강조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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