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로 나왔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청도군에서 2명, 고령군에서 1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령군 주민인 A(63)씨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확진자가 됐다. 현재는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의 아내는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또 다른 확진자인 청도군 주민 B(67)씨 역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집회에 참석한 다음 날인 16일 경주시에 있는 처형의 집을 방문한 후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도 나왔다. 청도군 주민 C(44·여)씨는 지난 12일 아들과 함께 사랑제일교회를 찾았다. C씨는 지난 17일까지 경기 부천시의 친척 집에 머물다 18일 청도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자가 됐다.
이로써 경북에서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포항 2명, 청도 2명, 영덕 1명, 상주 1명, 고령 1명이다.
경북도는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집회 참가자에게 25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긴급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진단 거부나 기피 등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 조처한다. 200만원 이하의 벌금도 물릴 예정이다.
청도=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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