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95위·당진시청)가 2021시즌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권순우는 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델레이비치오픈(총상금 34만9530달러)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서배스천 코르다(119위·미국)에게 0-2(4-6 4-6)로 졌다.
1세트 초반 0-4로 끌려가다 3-4까지 따라붙은 권순우는 이어진 상대 서브 게임에서 브레이크 포인트까지 잡았으나 이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1세트를 4-6으로 내줬다. 2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4-4까지 맞서다가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4-5로 밀렸고, 이어진 코르다의 서브 게임에서는 0-30 리드를 잡았지만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는 못했다.권순우는 이날 서브 에이스 4-8로 열세를 보였고, 서브 최고 시속은 권순우가 196.9㎞, 코르다는 205.8㎞를 찍었다.
권순우를 꺾은 코르다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인 제시카 코르다, 넬리 코르다 자매의 동생이다. 또 이들 남매의 아버지는 1998년 호주오픈 테니스 단식 챔피언 페트르 코르다다.
이 대회에 권순우와 함께 출전한 남지성(268위·세종시청)도 1회전을 통과하지 못해다. 남지성은 토미 폴(52위·미국)과 맞붙어 0-2(1-6 4-6)으로 패했다.
권순우와 남지성은 호주 멜버른으로 이동해 2월 호주오픈을 준비할 예정이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권순우는 단식, 송민규(KDB산업은행)와 짝을 이룬 남지성은 남자 복식 본선에 출전이 확정됐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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