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일우(32·사진)가 사진을 7만장이나 기록한 안타까운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사진정리서비스 폰클렌징’에서는 정일우가 사진 정리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휴대폰 사진이 7만장이라는 정일우는 “30년 뒤에 결혼해서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딘딘은 “7만987장에서 7000장으로 줄였다”며 “카테고리도 너무 많아서 최종 폴더 5개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정일우는 사진을 따로 백업하면서도 지우지 않는 이유에 대해 “예전에 교통사고로 부분 기억상실증이 있다. 기억이 안 나서 사진으로 기록하면 기억할 수 있다”고 털어놨다.
증상을 묻는 말에 정일우는 “예를 들면 아는 지인인데 어디서 만났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설명했다.
이날 멤버들의 눈길을 끈 사진은 정일우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날 준비를 하며 찍은 사진들이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세 번 다녀왔다는 정일우는 “드라마 ‘황금무지개’ 촬영 때 뇌동맥류 판정을 받았다. 시한폭탄 같은 병이어서 혈관이 부풀어 올라 터지면 뇌출혈로 죽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후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한 달 동안 집 밖도 안 나가고 있다가 어릴 때부터 가고 싶었던 산티아고 순례길을 갔다”고 덧붙였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MBC ‘사진정리서비스 폰클렌징’ 방송화면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