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기업 노타가 자체 개발한 지능형 교통 신호 제어 기술로 실제 교통 체증 완화 효과를 입증했다”고 18일 전했다. 이로써 노타는 ‘평택시 인공지능 교통 신호 제어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노타가 개발한 ‘온디바이스 지능형 교통 신호 제어 기술’은 영상 인식 기반으로 교차로의 교통량, 차량 대기열, 점유율 등을 파악해 혼잡도를 분석하고, 그에 맞춰 교차로 신호를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경량화해, 교차로 현장에서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노타는 평택시가 선정한 상습 교통체증 구간인 평택시 평궁 사거리에서 추팔 산업단지 사거리까지 구간의 교차로를 분석했다. 차량 정체 시간대 기준으로 노타의 교통 신호 제어 기술 도입 전후를 비교한 결과, 통행 속도가 최대 321% 개선됐다. 또한, 기상 및 시간대 변화에도 문제없이 정확한 인식률을 확인했으며, 인식 속도, 경량화 성능 등 모든 성능 평가 항목에서 목표치 이상을 달성했다.
이번 실증사업을 바탕으로 노타는 국내외 ITS 지능형 교통 시스템(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및 스마트시티 솔루션 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 스마트시티 시범 사업 참여가 확정됐으며, 이와 관련된 국내외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주차 관제, 번호판 인식 솔루션 등 세분화된 솔루션도 개발할 예정이다.
노타 채명수 대표는 “노타의 온디바이스 ITS 솔루션으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현장 적용형 신호제어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뿌듯하다”며, “향후 국내외에서 온디바이스 ITS 솔루션 사업을 확장해, 적은 국가 예산으로도 ITS 분야에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노타는 지금까지 ITS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 2019년에는 레이더 스타트업 비트센싱과 협업한 비접촉 방식 차량검지장치로, 국토부 산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주관하는 ITS 성능 평가에서 ‘최상급 등급’을 획득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편, 평택시청과 노타의 협력으로 진행된 이번 실증 사업은 ’2020 경기도 인공지능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가 지원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네이버, 노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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