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의 전설적인 복싱 선수였던 매니 파퀴아오(사진)가 동양인에 대한 혐오를 멈추라고 목소리 냈다.
파퀴아오는 지난 1일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 네 장(위)과 함께 “우리는 똑같은 색의 피를 가지고 있다. 차별을 멈춰라”며 “모두에게 사랑과 평화를”이라고 호소했다.
공개된 사진 속 파퀴아오를 배경으로 무차별 폭행의 가해자와 피해자들이 보인다.
파퀴아오가 올린 사진 중 한국어로 적힌 사진에는 “무방비한 아시아인 공격은 그만! 대신 나와 싸워라”라고 적혀있다.
파퀴아오의 이 게시물에는 42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이어졌으며, 팬들은 “당신과 함께 한다”, “영원한 레전드” 등 댓글을 남겼다.
한편 1995년 프로 데뷔한 파퀴아오는 복싱 사상 처음으로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2010~2016년 필리핀 의회 하원의원에 이어 상원의원을 맡으며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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