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서 직원 1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추가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정부대전청사가 긴장하고 있다.
3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직원과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던 또 다른 직원 1명이 이날 코로나19 검사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기부가 최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직원들을 포함해 총 14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다.
앞서 중기부 최초 확진자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여한 회의에서 약 5분간 업무보고를 한 것이 확인되면서 권 장관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회의에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박진규 산업통산자원부 차관 등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중 홍 부총리와 권 장관은 음성 판정을 받아 업무에 복귀했다.
중기부는 전날 확진자가 근무하는 대전정부청사 1동 13층을 폐쇄하고 1동 전체를 소독했다. 대전청사관리소는 중기부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의심증상이 있을 때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해당 사무실과 청사 전체에 대해서도 2회에 걸쳐 추가 소독할 예정이다.
김청윤 기자 pro-ver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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