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분양

충남 천안에 30평형대 이면서도 거실과 주방이 2개인 세대구분형 평면 등 특화설계를 갖춘 미니신도시급 3200세대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주)한양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보성리 772번지 일원에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아파트 단지는 그 동안 대형평형 타입에서나 볼 수 있었던 5.5베이 평면을 전용면적 84㎡ 타입에 도입해 새로운 아파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 건설사의 설명이다.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는 대지 면적 17만4807㎡에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3200가구 30개동으로 지어진다.
세대 구분형은 84㎡ A타입 463가구, B타입 499가구 등 962가구가 공급된다. 세대 구분형이지만 한 채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방은 최대 5개, 화장실은 3개까지 사용할 수 있다.
독립된 공간에서 메인 세대는 안방을 포함해 방 3개, 거실, 주방으로 구성된다. 분리 세대는 방, 거실, 주방, 화장실, 현관을 별도로 만들었다. 그동안 공급된 전용면적 84㎡ 아파트는 대부분 3~4베이 평면으로 구성된 것이 일반적이다.
가로면적을 길게 배치해 기존 아파트 설계와는 전혀 색다른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가 도입한 5.5베이는 폭이 19m의 와이드 평면으로 일반 4베이 폭(약 14m)에 비해 5m가 넓다. 대형이 아닌 중소형 전용면적 아파트에서 두 가구를 위한 ‘세대 구분형’을 선보이는 건 국내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대형아파트의 폭과 비슷한 수준으로 채광과 환기 기능이 월등히 높아지고 서비스 발코니 면적도 증가해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 집에 두 개의 주거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 집 주인이 전‧월세를 놓기 용이하다”며 “사생활 침해를 받지 않고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 원룸이나 오피스텔 거주자도 내 집 마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는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과 12일 1, 2순위 청약접수에 나선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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