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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분노…생태탕집 모자 공격당하자 “왜 일반인들을 때리냐?”

입력 : 2021-04-07 11:28:20 수정 : 2021-04-07 14: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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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향해 “왜 자기를 지키기 힘든 일반인을 그렇게 야비하게 때리나. 그것도 특정 후보를 위해서”

 

방송인 김어준(사진)씨가 이른바 ‘생태탕집’ 주인과 아들의 신상이 보도되고 공격당하는 상황에 “왜 직접 겪고, 듣고, 아는 바를 있는 그대로 증언하기 위해 어렵게 용기 낸 일반인들을 때리나”라며 분노했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서 생태탕 가게를 운영한 업주 A씨와 그의 아들 B씨는 김씨가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일가의 2005년 내곡동 땅 측량 당시 오 후보를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B씨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취소한 후 “주위에서 협박하고 겁줘서 해를 입을까 두려워서 기자회견을 못 하겠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7일 ‘뉴스공장’에서 “특정 후보에 불리한 증언을 했다고 해서 일반인인 그들의 신상을 털어서 모욕주고, 협박하고, 보복하는 비열한 린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다툴 거면 사실관계를 갖고 다투면 되는 것”이라며 “왜 자기를 지키기 힘든 일반인을 그렇게 야비하게 때리나. 그것도 특정 후보를 위해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공직 출마한 특정 후보를 보호하겠다고 일반인들을 그렇게 난도질하는 게 어떻게 언론이 할 짓인가”라며 언론을 꾸짖었다.

 

그러면서 “약자인 일반인이 자신이 알고 있는 정치 문제에 관해 얘기하면, 그 일반인의 편에서 제보자를 보호하고 그런 게 언론이 할 일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김씨는 “신상을 털어서 모욕을 주고, 입을 다물게 하고, 보복하고, 다른 사람도 겁나서 못나서게 하고, 정말 야비하다. 당신들이 부끄러운지 알 리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날 생태탕집 증언은 오 후보를 겨냥한 악의적인 익명 인터뷰라며 김씨를 맹공했다.

 

오세훈 캠프 선대위의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여당이 불리한 이슈에는 ‘여당 해명방송’으로, 야당을 공격하는 이슈에는 ‘네거티브 특집방송’으로 쓰이는 방송, 이게 방송이냐”라고 ‘뉴스공장’을 직격했다.

 

그는 이어 “이런 막장방송을 트는 TBS에 연간 300억원의 서울시민 세금이 지원된다. 선전선동 방송의 배후에는 서울시를 장악한 민주당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같은 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생태탕집 모자의 인터뷰와 관련해 ‘대단히 악의적’이라며 “아니면 말고 식 인터뷰를 감행한 데 대해 선관위가 즉각 선거법 위반 여부 검토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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