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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600명대로… 당국 "언제든 '더블링' 가능"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4-07 17:00:00 수정 : 2021-04-07 1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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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668명 기록…3달여 만에 ‘최다치’
당국 “지역사회 감염원, 숨은 환자 많을 수 있어
집단면역 형성 안돼 언제든 더블링 발생 가능”
7일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68명을 기록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현 확산세를 언제든지 ‘더블링’(배수 이상 신규 환자 증가)이 찾아올 수 있는 상황으로 진단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외국 사례를 볼 때 (신규 환자가) 2배수로 증가할 수 있는 여건들은 우리나라에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이어 “특별히 어떤 한 장소나 시설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와서 400∼500명에서 600명으로 증가한 것은 아닌 걸로 보인다”면서 “진단받지 못한 감염원이 많은 지역에 퍼져 노출됐으며 그만큼 지역사회 감염원, 숨은 환자가 많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최근 1주일간 지역사회 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523.7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400∼500명 이상) 기준을 웃돌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인 668명은 국내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진정국면에 접어들기 직전인 지난 1월8일(674명) 이후 89일 만의 최다 기록이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산세가 거세지고는 있으나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한다면 이를 안정시킬 수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박 팀장은 “여러 상황이 가능하겠지만,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면서 “강화된 조치를 한다면 (확진자 증가세를) 안정적 하향곡선으로 만들거나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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