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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서 빚어진 레미콘 갈등 "해결 국면이다” VS “아니다”

입력 : 2021-04-09 10:22:30 수정 : 2021-04-15 20: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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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함. 연합뉴스

김주현 민주노총 강원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장이 지난 8일 경향신문에 기고한 칼럼에 따르면, 강원도 원주 지역 120명의 레미콘 노동자들이 민주노총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 

 

김 지회장은 지역 내 민주노총 조합원이 속한 일부 공장에서 일을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 상태가 작년 8월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김 지회장은 "우리 레미콘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원으로서 무언가를 요구한 것도 아니다"라며 "그저 민주노총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았다.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기계지부 레미콘 노동자들은 지난달 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고 강조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특수고용직인 레미콘 노동자들은 차량을 갖고 있을 뿐 회사에서 일을 주지 않으면 돈을 벌 수 없다. 한 탕, 두 탕, 레미콘을 공장에서 현장까지 운반하는 걸 그렇게 셈한다. 

 

탕수가 쌓여야 그만큼 운반비를 지급받는다. 노동자는 그 돈으로 타이어 등 자재비나 수리비, 기름값을 충당한다. 

 

김 지회장은 칼럼을 통해 "30년간 레미콘 일을 해왔다. 청춘을 바쳤다. 이제라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며 "그리고 일하고 싶다. 레미콘 차량으로 콘크리트를 실어나르며 나날이 올라가는 건축물을 보고 싶다. 민주노총과 함께하는 이유"라고 역설했다.

 

그는 "총파업투쟁으로 누구보다 힘든 건 노동자일 것"이라며 "1년 가까이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심경은 어떻겠냐"고 반문했다.

 

한편 한국노총 측은 9일 세계일보에 "현재 원주 지역 18곳 중 4곳과 협의했고, 나머지 14곳은 합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용차 교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8개사와 개별 교섭을 했고, 계약서를 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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