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혜근이 뇌 질환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다.
이혜근은 지난 8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알약방’에 출연해 입담을 드러냈다.
이날 이혜근은 “저희 아빠가 뇌 병변을 앓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17년을 아프다가 돌아가셨다”며 “그 이후에는 바로 저희 엄마가 소뇌위축증이라고 소뇌가 수축이 되는 병을 앓고 계신다”고 고백했다.
이어 “뇌 질환 쪽으로 두 분 다 아프셨다 보니까 나중에 (저도) 그런 병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사실 있다”고 털어놨다.
계속해서 “저희 엄마는 병이 빨리 진행된 편인 것 같다”며 “2017년도에 처음 그 병(소뇌위축증)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희귀병이다 보니까 뚜렷한 치료 방법이나 약이 없다”며 “옆에서 24시간 대기하다시피 새벽에도 (저를) 부르시면 가야 되고 하다 보니까 가장 제가 마음이 쓰이는 건, 엄마가 아파서 힘들어하는 걸 지켜보는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그게 제일 힘든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받은 이혜근은 뇌동맥류 발병위험률 0.8배, 뇌졸중 0.6배라는 수치를 받았다.
의사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혈액 검사에서 혈관에 도움이 되는 좋은 콜레스테롤이 다른 사람들보다 2~30% 높다”며 “지금처럼 관리 잘하시면 될 것 같다”고 위로했다.
그러자 이혜근은 “뇌혈관 질환 쪽이 걱정돼 긴장을 많이 했는데 괜찮다고 말씀해 주셔서 다행이다”고 안도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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