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울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에 따른 신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23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울산 1234∼1256번으로 분류됐다. 하나의 감염사례가 아닌 다양한 감염경로를 통한 연쇄감염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1234번(30대·중구), 1235번(60대·이하 남구), 1236번(50대·남구)은 전날 확진된 1226번의 가족이다. 1226번은 지난 7일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았다.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254번(30대)는 1234번의 접촉자이다.
1237번(30대), 1238번(30대), 1256번(30대·북구)는 1226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253번(30대·남구)은 1238번의 가족이다.
1226번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1239번(40대), 1240번(40대·북구)은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탑 사우나 관련이다. 지난달 26일 확진된 1130번의 직장동료로, 자가격리 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목욕탕을 연결고리로 이어진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15명이 됐다.
1241번(20대·북구)은 울산항에 입항한 해외선원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1242번(10대 미만·이하 북구), 1243번(10대)는 광주 확진자 관련이다. 이달 4일 확진된 1181번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1244번(30대·북구)은 양산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45번(50대·이하 울주군), 1246번(50대), 1247번(20대)은 지난 7일 확진된 1223번의 가족이다. 1223번은 주간보호센터 선제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1248번(50대·중구)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233번의 가족이다. 1233번은 지난 5일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다.
1249번(40대·남구)은 지난 3일 확진된 1170번의 가족이다.
1250번(20대·동구)는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1145번의 가족으로, 울산대학교 미화원 관련이다.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해당 병원과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감염된 누적 확진자는 병원 종사자 6명, 연쇄 감염 5명 등 11명으로 늘었다.
1255번(40대·남구)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관련인 1229번 확진자의 직장동료이다.
이로써 상담센터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나흘간 직원 21명, 가족 등 연쇄감염 18명을 포함해 총 39명으로 늘었다.
1256번(30대·북구)는 지난 8일 확진된 1226번의 접촉자이다. 1226번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다.
1251번(40대·북구), 1252번(40대·중구)는 코로나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았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들의 거주지를 방역소독하고, 추가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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