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전날 선종한 한국의 두번째 추기경인 정진석 추기경을 조문하기 위해 시민들이 길게 줄 서 있다.
2006년 고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두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된 정 추기경은 평소 생명운동을 이끌며 스스로 '생명의 수호자'가 되고자 했고 선종 후 각막 기증을 통해 따뜻한 생명 사랑의 여운을 세상에 남겼다.
허정호 선임기자 hoy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8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전날 선종한 한국의 두번째 추기경인 정진석 추기경을 조문하기 위해 시민들이 길게 줄 서 있다.
2006년 고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두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된 정 추기경은 평소 생명운동을 이끌며 스스로 '생명의 수호자'가 되고자 했고 선종 후 각막 기증을 통해 따뜻한 생명 사랑의 여운을 세상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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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우리] 멀어진 러·우 종전, 북핵 변수 될까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 이후 한때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하 러·우 전쟁)이 도무지 잦아들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안은 우크라이나는 물론 유럽 국가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진전되지 못했다. 러시아가 기존 점령지에다가 돈바스 전체를 차지하는 것이 골자인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구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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