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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 41%↑… 10여년 만에 최대폭 증가

입력 : 2021-05-02 22:00:00 수정 : 2021-05-02 20: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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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억달러 기록… 6개월 연속 늘어
차·반도체 등 주력품 모두 플러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1년 전보다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새 최대 상승폭이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작년 4월 대비 41.1% 증가한 51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1년 1월(41.1%)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우리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반등한 뒤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번 증가폭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크게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컸지만, 수출 규모도 크게 늘며 본격적인 회복세가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은 1977억달러인데 이는 역대 같은 기간 최대치다. 올해 4월 수출액도 역대 4월 중 가장 많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이 모두 플러스였고, 이 중 13개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73.4% 증가했고, 반도체도 30.2% 증가로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동안 부진했던 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 등의 수출도 되살아났다.

다만 글로벌 물류 대란과 자동차용 반도체 등 부품 차질, 미국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 등 위험 요소도 상존해 있다. 지난달 30일 세계 해상 운송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전주보다 120.98포인트 오른 3100.74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3000선을 돌파했다.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현상도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모든 품목이 균형적인 성장을 달성한 것은 우리 수출의 펀더멘털이 보다 견조해진 것”이라며 “직면한 과제들도 민관이 합심해 노력한다면 무역 1조불 회복과 수출을 통한 경제 회복에 앞장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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