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지난달 14일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총영사관을 시작으로 네 번째 1인 시위를 이어가 눈길을 끈다. 나머지 1인 시위 장소는 모두 서울에서 진행됐다.
5일 부산 기장군에 따르면 오 군수는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오 군수의 1인 시위는 지난달 14일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처음 1인 시위를 시작한 뒤, 19일과 27일 각각 주한일본대사관과 청와대 앞에서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규탄 및 우리 정부의 강력한 제재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전날 오 군수는 국회 앞에서 “일본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국회와 정부가 앞장서 일본 정부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군수는 1인 시위를 통해 여·야 국회의원들이 단합된 뜻을 모아 일본 정부에 단호한 결의를 표명하고,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이 조속히 철회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대응을 요청했다.
또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방사능 조사지점과 횟수를 대폭 늘려 방사능의 지속적인 감시를 강화하고, 과학적 방사능 조사를 통한 논리적 대응 마련을 강조했다.
특히 해수 방사능 정보를 국민에게 실시간 투명하게 공개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국제기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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