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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9월 전면등교 이뤄져야”… 미성년 백신 접종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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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17 10:14:33 수정 : 2021-05-17 12: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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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총리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습 결손 문제”
고3 외 백신접종 계획 없어 우려 목소리도
미성년 백신 접종 허용치 않았지만 최근 분위기 반전
교육부가 2학기부터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전 학년의 전면 등교 수업을 추진한 가운데 17일 오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월 전면등교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1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감염병 전문가들과 자문회의를 열고 2학기 전면등교에 대비한 코로나19 방역보완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최은화 서울대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전문가 토론에 참여한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학생들에게 미치는 학습 결손 문제 등을 고려할 때 9월부터는 전면적인 등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전면등교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올해 초 2021학년도 학사 운영 방침을 발표하면서 마스크 착용 등 교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경우 학교는 학교 밖보다 안전하다고 강조해 왔다. 학사 운영 방침에는 등교확대 등 방안이 담겨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감협의회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전면등교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학과도 등교확대를 위한 협의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고3 외에 백신접종 계획이 없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정부가 확보한 5종류의 백신 가운데 화이자 백신만 유일하게 16∼17세의 접종이 가능하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그동안 안전성 등을 이유로 미성년자에게 백신은 허용되지 않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반전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 내 12∼15세 자원봉사자 2000여명을 연구한 결과,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과 강력한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차례 접종을 마친 미성년자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고, 해당 연령층의 바이러스 항체는 젊은 성인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형성됐다는 것이다. 결국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 백신을 12∼15세 청소년에게도 맞히라고 권고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역시 백신접종 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 한 번에 전면등교하기보다 백신접종을 마친 집단 순서대로 학교에 보내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일 수 있다”며 “미국에서 미성년자의 화이자 백신의 사용을 승인한 만큼 우리도 중·고교생의 접종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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