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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본격화

입력 : 2021-06-07 02:30:00 수정 : 2021-06-07 00: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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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충북 공동신청
대한체육회, 한국 대표로 확정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신청도시로 확정됐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대의원 총회를 열고 무기명 투표를 통해 2027년 제34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신청도시로 충청권 4개 시·도를 최종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주관으로 2년마다 열리는 국제종합경기대회로 150여개국 1만50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한다. 국내에선 2015년 제28회 대회가 광주광역시에서 치러졌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를 4개 시·도가 공동신청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경쟁 도시로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트라이앵글 등이 꼽힌다. 그러나 대회 1년 뒤 미국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점을 고려할 때 형평성 측면에서 승산이 있다는 게 이들 시·도의 분석이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 3월 유치를 신청해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의 현지실사 및 실무심사, 국제위원회 심의와 이사회 의결을 거쳤다.

앞서 4개 시·도는 대의원에 충청권의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등의 우수한 인프라와 함께 교통 편의성 등 지리적 이점을 강조해왔다. 4개 시·도가 공동 개최하면 저비용, 고효율의 대회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심의·승인 절차 진행 후 오는 9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한국 대표로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국토의 중심에 있는 충청권이지만 그동안 국제스포츠 이벤트가 유치된 적이 없었다”며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가 한국과 충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역대 최고의 성공적인 대회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청권 내 기존 체육시설 30곳을 최대한 활용하면 저비용·고효율로 대회를 치를 수 있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등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충청권 내부적으로 국제종합경기대회 불모지라는 오명을 벗고, 부족한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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