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이날 발표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잠정치보다 0.1%포인트 상승한 1.7%를 기록한 것과 관련, ”빠른 경기회복을 알려주는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을 담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과 경제주체들이 희망과 자신감을 가져달라”며 “경제 당국에도 ‘화이팅’을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 방역상황 속에서도 뚜렷한 개선세의 경기회복 흐름을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홍 부총리는 이 글에서 올해 1분기 성장률이 1.61%에서 1.74%로 상향 수정한 한국은행 발표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올해 1분기 성장률과 지난해 연간 GDP 잠정치, 2019년 연간 GDP 잠정치 모두 상향 발표됐다”면서 “잠정치는 속보치 때 미처 반영하지 못한 추가지표, 추가상황 등을 반영하는데 2020년 이후의 성장률 상향조정은 코로나 위기극복 과정에서 우리 경제가 생각보다 강한 반등을 이루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또 홍 부총리는 2019년 성장률이 2.2%를 유지한 것, 가계순저축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 노동소득분배율도 상승한 것 등을 언급하면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국민과 모든 경제주체가 힘 모아 자신감을 갖고 뛰어갔으면 한다. 정부부터 자신감을 갖고 뛰겠다”며 “코로나 위기 과정에서 더 큰 고통과 어려움을 겪는 업종, 계층에 대한 각별한 지원노력은 물론 인플레, 부동산, 가계부채 등 우리 경제의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 불거지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노력도 소홀함 없이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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