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아이(24·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를 제보한 한 모 씨에 진술 번복을 요구한 양현석(사진)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재판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는 양 전 대표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 협박 혐의로 지난달 28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8월 가수 지망생이던 한 모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후 경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사실을 알렸고, 양 전 대표는 한 모 씨에 “비아이가 마약을 구입해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토록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전 대표는 경찰과 검찰에서 이 같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으나 검찰은 관련자 진술을 비탕으로 양 전 대표의 혐의를 인정했다.
컴백을 앞두고 있는 가수 비아이(아래 사진)도 대마초를 흡입하고, 환각제인 엘에스디(LSD)를 구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비아이는 2016년 4~5월 지인인 한 모 씨를 통해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사들인 뒤 일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한 모 씨는 지난 2016년 10월 빅뱅 탑과 함께 4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기소돼 2017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사실을 경찰에 진술했고. 양 전 대표가 자신을 협박하고 회유해 진술을 번복하도록 종용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한 모 씨의 폭로 이후 비아이는 그룹 아이콘에서 탈퇴, YG와의 전속계약도 해지했다.
현재 비아이는 아이오케이 이사로 등재돼 산하 레이블에서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첫 재판은 오는 7월 9일에 열린다. 양 전 대표의 재판은 오는 25일 예정돼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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