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류현진, 11일 화이트삭스戰 선발 등판 ‘좌완킬러 군단’ 상대 시즌 6승 재도전

입력 : 2021-06-10 19:34:33 수정 : 2021-06-10 19:34:3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맞대결 관심
‘찰떡궁합’ 포수 잰슨 부상이탈 악재

프로야구의 긴 한 시즌을 지내다 보면 누구나 잠시 흔들릴 때가 있다. 제아무리 에이스라고 해도 이는 피해갈 수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4·사진)도 마찬가지다. 류현진은 지난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서 5.2이닝 동안 만루홈런 등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7개를 얻어맞고 7실점(6자책점)으로 시즌 3패(5승)째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토론토 이적 후 최다 실점 기록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의 장점은 부진을 빨리 떨쳐낸다는 것이다. 이런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기 위해 류현진이 1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 선발 출격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이날 호투를 발판으로 3.23으로 치솟은 평균자책점도 2점대 재진입을 노린다.

다만 화이트삭스는 만만치 않은 팀이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좌완을 상대로 팀 타율 0.272에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0.811을 기록해 MLB 3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높다. 특히 닉 마드리갈과 예르민 메르세데스가 나란히 올 시즌 좌투수 상대로 나란히 타율 0.373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좌완 상대 타율 1, 2위에 올라 있다. 여기에 호세 아브레우는 좌완 상대 타율은 0.234에 불과하지만 무려 5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좌완 투수에게는 공포의 타선인 셈이다.

빅리그 데뷔 후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첫 등판인 류현진으로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류현진과 호흡을 맞춰온 포수 대니 잰슨이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전열에서 이탈한 건 악재다. 여기에 더해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화이트삭스 투수 또한 2015년 사이영상 수상경력의 베테랑 좌완 댈러스 카이클이라 만만치 않다. 카이클은 올 시즌 12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 중으로 예전만큼 압도적인 구위는 아니라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어려움이 많을수록 이를 스스로 극복하는 것을 즐기는 류현진이니만큼 지난번 부진을 씻고 공포의 좌완 킬러 타선을 상대로 다시 에이스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등판에서의 활약도에 따라 올스타전 초청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점에서 호투가 필요하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