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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정' vs '박윤정'…이재명·이낙연 캠프 화력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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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9 14:29:10 수정 : 2021-07-19 14: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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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1위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그를 맹추격하는 이낙연 전 대표가 각자 캠프 내 전력을 총동원하는 전면전을 펼치고 있다.

두 캠프의 선봉에는 선거 지략과 노하우를 지닌 백전노장들이 있다.

이재명 지사의 '열린캠프'는 지난 15일 조정식 총괄본부장(5선), 정성호 특보단 총괄(4선), 박찬대 수석대변인(재선)이 참여한 중진 기자간담회를 처음 개최하고 본격적인 현안 대응에 나섰다.

박찬대 의원이 당시 간담회에서 명명한 대로 이들의 이름 한글자씩을 따서 표현하면 '대·조·정' 간담회다.

예비경선 과정에서 경쟁 주자들의 집중 견제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전략 실패'를 인정하고 과도한 네거티브 공세에는 적극적으로 반격하겠다는 의지다.

캠프 내 최다선으로서 연륜을 갖춘 조정식 의원이 중심을 잡고, 이 지사의 '정치적 동지'인 정성호 의원이 공중전의 중요 축을 담당하는 구조다.

현재까지는 특유의 '사이다' 공격본능을 재장착한 이 지사 본인이 일인다역을 하며 전면에 나선 '원톱'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상대 공격 대응에 미숙함을 노출하면서 중진들을 중심으로 참모진의 공격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든다.

핵심 관계자는 19일 "이 지사가 상대 후보 공격에까지 나서거나 할 필요는 없다"며 "중진 간담회를 계속 열거나, 대변인단의 논평을 통해 대외 메시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의 '필연캠프'도 지난 18일 주요 참모들이 총출동한 간담회를 열고 이 지사를 겨냥해 파상 공세를 폈다.

이 전 대표는 한 발짝 뒤로 빠져있는 대신, 작년 8·29 전당대회 때부터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캠프 참모들이 전면에 나서는 것이 특징이다.

박광온 총괄본부장(3선), 윤영찬 정무실장(초선), 정운현 공보단장 등 '박·윤·정' 3인이 핵심축이다.

대표적인 친문 인사인 박광온 윤영찬 의원은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각각 공보단장과 SNS본부장을 지낸 경험이 강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자 출신인 정운현 단장은 최전방 저격수를 자임하고 있다. 주로 이 지사의 도덕성 논란을 두고 강도 높고 거친 표현을 쏟아내고 있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캠프 대응은 우리가 가장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라면서 "상대 후보의 마타도어에는 정확히 대응하면서 선거전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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