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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플레 뚜껑, 더는 ‘부의 척도’가 아니다… 최태원 회장도 ‘핥아 먹어’ 답변

입력 : 2021-07-20 20:00:00 수정 : 2021-07-20 17: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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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회장 취임 후 SNS 개설하며 대중과 일상 소통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개설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20일 온라인 공간에선 “회장님도 요플레 뚜껑 핥아 먹느냐”는 팔로워의 다소 엉뚱한 질문에 최 회장이 “네 그렇습니다”라고 진중하게 답한 사실이 화제가 됐다.

 

최 회장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디씨(D.C)의 만찬은 끝남과 동시에 배고프다’라는 멘트와 함께 자신의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에는 최 회장과 함께 만찬에 동석한 유정준 SK E&S 부회장,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등의 모습이 담겼다.

 

최 회장은 이달 초 미국 현지 사업장 점검 및 네트워크 미팅 재개를 위해 전용기를 타고 출장길에 오른 바 있다.

 

해당 게시물에 한 팔로워는 “무례한 질문이지만 혹시 회장님도 요플레 뚜껑 핥아 드시나요?”라고 질문했고, 이에 최 회장은 ‘그렇다’고 답해 눈길을 끈 것이다.

 

 

누리꾼이 질문한 ‘요플레 뚜껑을 핥는 행위’는 부(富)나 경제력의 척도를 나타내는 인터넷 밈(meme·온라인에서 놀이처럼 유행하는 트렌드)을 뜻한다.

 

보통은 사람들이 뚜껑에 묻은 요거트가 아까워 핥아 먹고는 하는데, 부자나 재벌들은 이를 과감히 버릴 것이란 우스갯소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최 회장이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하자, 해당 답글에 수백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지난달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최 회장은 출근 중이거나 자택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 게임 등을 즐기는 모습 소탈한 모습을 공유해 호감도가 상승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한 최 회장은 “기업의 부정적인 이미지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고, SNS 활동 역시 기업인과 대중 간 거리감을 좁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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