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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4단계 연장되나? 오늘 1800명대 안팎 예상 ‘역대 최다’

입력 : 2021-07-21 06:48:55 수정 : 2021-07-21 06: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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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오는 25일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이런 확산세라면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주말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278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 1614명까지 치솟아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뒤 점차 감소세였으나 다시 급증세로 돌아서 20일 다시 최다치인 18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681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157명보다 524명 많았다.

 

중간집계 치로도 이미 최다 기록이며,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더라도 1800명 안팎이 불가피하다.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다가 집단감염돼 전날 오후 조기 귀환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장병들의 검사 결과가 조기에 반영될 경우,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다만 확진 장병들은 해외유입 사례로 집계된다.

 

감염 확산세는 수도권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 대유행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주요 휴양지를 중심으로 이동량이 늘어나고,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까지 본격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우려가 커진다.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달 말 하루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7일(1212명)부터 2주 연속 15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1주간 일별로 1614명→1599명→1536명→1452명→1454명→1252명→1278명을 기록해 매일 1200명 이상을 기록했다.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455명꼴이다.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407명이다.

 

이중 수도권의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1000명으로, 전날 처음 4단계(1000명 이상) 기준에 진입했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이 약 33%를 기록해 전국 대유행이란 말이 나온다.

 

비수도권 비중은 지난 18일(31.6%) 30%를 넘어선 뒤 19일과 전날 각 32.9%로 집계돼 3일 연속 30%를 넘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델타 변이 확산’에 관해 “변이 바이러스 특성상 전파력이 높기 때문에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면서 “델타 변이가 확진자 간 전파, 집단감염 사례 등에 미치는 영향은 더 높아질 것이고 델타 변이의 점유율이 높아져 우세화가 되는 것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단계 조정의 효과는 일주일에서 한 열흘 뒤부터 나타나므로 금주 유행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금주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대해서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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