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에서 유흥업소로 매개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23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울산 3053∼3075번 확진자가 됐다.
신규 확진자 중 11명은 연쇄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동구 어린이집 관련이다. 이 중 9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감염자 집단은 지난 8일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어린이집과 지인 모임을매개로 감염이 확산했다. 이후 지역 유치원·초등학교 학생과 그 가족 등으로 감염이 이어지면서 직·간접 누적 감염자가 총 84명으로 늘었다.
새로운 감염자 집단도 확인됐다. 유흥주점 관련으로, 이날 신규 확진자 중 7명이 해당된다.
부산과 경남 창원, 울산을 오가며 접객업을 하는 종사자를 통해 지역 내 유흥업소 2곳을 매개로 감염이 확산했다. 지난 14일 부산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접객원과 직원, 가족·지인 등 직·간접적 누적확진자는 20명(부산 2명, 울산 18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확진자 중 3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에 따른 감염으로 파악됐고, 2명은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중구 3명, 남구 3명, 동구 14명, 북구 2명, 울주군 1명이다.
시는 신규 확진자의 거주지를 방역하고, 동선 및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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