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한 여성이 공작새의 깃털을 뽑아 논란이다.
중국 글로벌 타임스는 21일 공작새의 깃털을 뽑아 자신의 딸에게 준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 친황다오의 자연호수 옌싸이후를 방문한 이 여성은 공작새 꼬리 부분 깃털을 뽑았다.
이윽고 딸에게 깃털을 건넸다.
당시 현장을 찍은 영상에는 이들 모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모녀는 공작새에게 다가갔다.
공작새의 뒤를 쫓던 여성은 재빠르게 깃털을 뽑았다.
한편 옌싸이후에서 관리하는 녹색 공작새는 중국에서 1급 보호동물로 분류되고 있다.
다만 옌싸이후 관리사무소가 이 여성을 직접 처벌할 권한이 없다는 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따라서 옌싸이후 사무소는 이번 사건을 지방자치단체에 맡겨 공작새의 상태에 따라 여성에게 책임을 묻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관해 주웨이 중국 정법 대학 교수는 “만약 공작새가 다쳤다면 (여성은)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지거나 행정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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