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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료 안 받습니다”...중국집 사장이 쏘아올린 공에 외식업계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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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2 15:08:01 수정 : 2021-07-22 16: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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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외식업계 배달료가 5000원에 육박할 정도로 ‘배달팁’이 인상된 가운데 “중국집이 언제부터 배달료를 받았냐”며 무료 배달을 선언한 중국집 사장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료 안 받는다는 사장님’이란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중국집을 운영하는 업주 A씨는 배달 앱 내 ‘사장님 한마디’ 공간에 “배달료, 금액에 따라 인하하거나 안 받는다. 언제부터 중국집이 배달료를 받았는지”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배달팁 비싼데 이거 보고 생각 좀 바꿨으면 좋겠다”, “요즘은 택시보다 배달비가 훨씬 비싸다. 사람보다 음식 배달이 더 비싼듯”, “이런 곳이 맛집”, “음식값보다 배달팁이 부담스러워서 주문을 망설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사장님 계시면 여기서만 주문할듯” 등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반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해당 중국집 사장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이에 이들 사이에선 배달비 무료 정책이 곧 업계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주로 자영업자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주변 동종업계에 전쟁을 선포하겠다는 것”, “자기 혼자 살겠다고 남들 다 죽이는 셈”, “생태계 파괴”, “수수료 떼이는데 배달료까지 안 받으면 장사가 아니라 자선사업” 등의 비판 섞인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편 배달업계에 따르면 업주가 배달 앱에 입점해 배달대행까지 함께 이용할 경우엔 배달수수료 5000원, 주문 중개수수료 1000원, 카드 수수료 및 앱 사용료 3%가량의 비용이 추가적으로 부과된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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