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의 은퇴 이후 침체기를 겪던 한국 피겨스케이팅은 이제 '김연아 키드'로 불리는 여러 유망주들의 등장 속에 다시 기지개를 켜는 중이다. 주니어와 시니어의 여러 대회에서 성과도 연이어 만들어내는 중이다.
지난달 28일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도 좋은 소식이 들렸다. 김채연(15)이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에서 깜짝 은메달을 따낸 것. 2019년 박연정이 김연아 이후 첫 메달을 따낸 데 이어 2년만에 또 한명의 특급 유망주가 발굴됐다.
이런 김채연이 3일 슬로바키아 코시체에서 열린 2021~2022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54점, 예술점수(PCS) 27.63점, 총점 65.17점을 받았다. 27명의 출전 선수 중 5위로 메달권인 3위 아델리아 페트로잔(러시아·69.30점)와는 불과 4.13점 차이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점수차다.
김채연은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두 번째 과제인 더블 악셀도 실수 없이 뛰었다.
그러나 플라잉 싯 스핀을 아깝게 레벨3로 처리한 뒤 마지막 점프 과제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아 기술점수(GOE) 0.08점이 깎였다.
마지막 비 점프 과제 3개는 완벽하게 수행했다.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 4를 받았다.
한편, 남자 싱글에서도 유망주 이재근(도장중)이 TES 34.03점, PCS 34.67점, 총점 68.70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차영현(화정고)은 58.84점으로 9위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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