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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조롱·낄낄” 劉 “尹 지지자를 면접관에” 불만 속출… 진중권 “딴소리 말라고 했지?”

입력 : 2021-09-10 10:04:48 수정 : 2021-09-15 13: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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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국민 시그널 면접’ 비판 후기 / 홍준표 “이런 행사는 더 이상 참여하기 어렵다” / 유승민 “당 선관위가 어떻게 저런 분을 면접관을 모셨는지 모르겠다” / 진중권 “유승민에 대해 할 말이 있는데, 적당한 기회에 하겠다”
홍준표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민 시그널 면접’에 면접관으로 참여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한 후보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당에선 “골수 좌파들이 면접관으로 나섰다”는 비판이 계속됐고, 진 전 교수는 “매우 까칠할 것이니 딴소리하지 말라고 했다”며 항변했다.

 

진 전 교수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면접관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두 개의 조건을 내걸었다”며 “하나는 매우 까칠할 것이니 딴소리하지 마라. 둘째, 이편 저편 가리지 않고 까칠하게 할 것이니, 나중에 누구 편을 들었니, 이따위 소리 하지 마라(는 것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그런데 이 얘기가 후보들에게 전달이 잘 안됐나 보다”라며 “유승민에 대해 할 말이 있는데, 적당한 기회에 하겠다”고 했다.

 

페이스북

 

이날 면접에 참여한 홍준표 후보는 행사 직후 기자들에게 “(면접관) 두 분(진중권 전 교수·김준일 뉴스톱 대표)은 골수 좌파인데 배배 꼬인 것 같다”고 쓴소리 했다.

 

그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도 “26년 정치 하면서 대통령 후보를 면접하는 것도 처음 봤고 또 면접을 하며서 모욕 주는 당도 생전 처음”이라며 “세 명 면접관 중 두 명을 반대 진영 사람을 앉혀 놨다”며 이렇게 적었다.

 

이어 “외골수 생각으로 살아온 분들의 편향적인 질문으로 후보의 경륜을 묻는 게 아니라 비아냥 대고 조롱하고 낄낄댄 22분이었다”며 “이런 행사는 더 이상 참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도 국민면접 직후 취재진에 “면접의 경우 면접관에게 문제가 있다. 제가 알기론 진 전 교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사람인데, 당 선관위가 어떻게 저런 분을 면접관을 모셨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번 국민의힘 국민면접에는 진 전 교수를 비롯해 박선영 동국대 교수, 김준일 뉴스톱 대표가 면접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첫날인 9일 홍준표·유승민·최재형·장성민·장기표·박찬주 후보가 면접을 치른 가운데, 2일차 면접에는 박진, 안상수, 원희룡, 윤석열, 하태경, 황교안 후보(가나다 순)가 참여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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