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과 경남에서 체육시설과 종교시설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명, 이날 오전 32명 등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3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은 지난 6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완화한 이후 닷새째 하루 3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남구 한 체육시설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다. 9일 종사자 선제검사에서 1명이 확진됐고, 이후 시설 내 접촉자, 통원 차량 탑승자등 132명을 조사한 결과 이용자 2명, 가족 1명이 추가 감염됐다. 현재 체육시설 관련 접촉자 130명이 격리된 상태다.
그외 확진자가 나온 다중이용시설은 학교(1명), 의료기관(1명)이다.
가족과 지인, 동료를 통한 감염 사례는 25명이다.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사례는 8명이었다.
또 화이자 1차 백신을 맞은 60대와 화이자 2차 백신을 맞은 80대가 각각 두달여 만에 숨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방역 당국이 백신과의 인과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남에서는 전날 오후 5시 이후 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1만549명이다.
대다수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에 따른 감염사례다.
2명은 거제 기업·종교시설 관련 확진자이다. 모두 교회 방문자이다.
앞서 조선업체 확진자가 종교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두 집단에서 확진자가 잇따르자 방역 당국은 이를 ‘거제 기업·종교시설 관련’으로 분류한 바 있다. 누적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말부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창원 소재 회사 관련 확진자는 1명 더 늘었다. 총 6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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