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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9·11테러 기밀문건 공개… “사우디 개입 결정적 증거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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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3 05:00:00 수정 : 2021-09-13 03: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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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9·11 테러 추모행사가 열린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그라운드제로 인근에서 시민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001년 9·11테러 20주년인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당시 테러에 연루됐는지에 관해 조사한 문건을 공개했다. 사우디 정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관여했다는 결정적 증거는 없다는 분석이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FBI가 기밀을 해제해 공개한 16쪽짜리 문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인 오마르 알-바유미가 적어도 2명의 9·11 항공기 납치 테러범을 돕기 위해 통역과 여행, 숙박, 자금 지원을 제공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기술돼 있다.

 

이 문건은 당시 로스앤젤레스 사우디 영사관의 지도부와 개인적 교류를 유지해온 한 남성을 상대로 2015년 11월 진행한 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다만 이 문건에는 사우디 측 인사가 테러범의 여행, 숙박 등을 지원했다는 진술이 있지만, 9·11 유족들이 의혹을 제기한 것처럼 사우디 정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관여했다는 결정적 증거는 없다는 게 외신의 평가다.

 

9·11 위원회는 2004년 최종 보고서에서 사우디 정부가 조직적으로, 또는 고위 당국자가 개인적으로 알카에다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결론낸 바 있다.


김용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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