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용 브래지어에 숨어서 4000마일(약 6437㎞)을 여행한 도마뱀이 화제에 올랐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리사 러셀이 4000마일의 여행을 끝내고 요크셔주 로더럼 집으로 돌아간 후 짐을 풀면서 브래지어 속에서 도마뱀붙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러셀은 더운 날씨 탓에 브래지어를 입을 생각을 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도마뱀붙이를 발견할 수 없었으며 크기가 너무 작아 조각인 줄 알았다고 전했다.
도마뱀붙이(Gekko japonicus)는 도마뱀붙이과의 파충류로, 도마뱀과 유사하며 합개라고도 불린다. 남극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서식하며, 몸길이는 10~12cm 내외다.
러셀은 도마뱀붙이를 발견한 후 동물 보호 단체인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의 조사관에게 연락했다.
RSPCA 대표는 “도마뱀붙이가 브래지어 속에 숨어서 대서양 횡단을 했다는 것이 굉장히 놀랍다”고 밝혔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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