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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이 착각해서'…초등학생에 코로나 백신 접종한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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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4 11:52:35 수정 : 2021-09-14 11: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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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래끼 치료하러 갔다가 접종…"체구 커서 초등학생인 줄 몰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 접종에 사용될 백신이 놓여있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층 포함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75%가 1회 이상 백신 접종을 받았으며, 접종 완료자도 전체 인구의 39%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전까지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 70% 목표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2021.09.13. jhope@newsis.com

전북 전주의 한 병원 의료진이 착오로 초등학생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일이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국내 미성년자는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가 아니다"며 해당 병원을 대상으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14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전주시 덕진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은 병원을 찾은 A(12) 군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A군은 어머니와 함께 눈 다래끼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백신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군의 어머니는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A군은 의료진이 접종자를 호명하자, 자신을 부르는 줄 알고 주사실에 들어갔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해당 병원 측은 "체구가 커서 초등학생인 줄 알지 못했다"며 "의료진이 착각해서 접종을 잘 못 했다"고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현재 큰 이상 반응 없이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접종 대상자인) 19살과 12살은 누가 봐도 구분할 수 있는데 의료진이 왜 이런 실수를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현장에서 두 번, 세 번이고 접종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병원에 매뉴얼을 철저히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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