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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사람이 차에 탔다” 현직 소방관이 음주측정 거부하며 도로 위 질주

입력 : 2021-09-14 15:23:52 수정 : 2021-09-14 15: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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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와 부딪히는 교통사고 / 경찰, 부산소방본부 소속 소방관 A씨 현행범 체포 / 결국 직위 해제

 

현직 소방관이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주하다 교통사고를 낸 것도 모자라 음주 측정마저 거부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음주측정을 거부하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부산지역 소방 공무원 A씨를 직위해제 조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3일 밤 11시5분 “술에 취한 사람이 차를 탔다”는 112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했다.

 

A씨의 차량은 남구의 한 도로에서 발견됐는데, A씨는 경찰의 정지 명령에도 불응하고 그대로 질주해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택시와 부딪히기도 했다.

 

이후 A씨는 20여분 지나 대연동 소재의 한 주택가에서 발견됐고, 이 때도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해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이 신원 조회한 결과, A씨는 부산소방본부 소속 소방관이었다.

 

부산소방본부는 “A씨가 공무원으로서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며 직위해제 조치했다.

 

아울러 “경찰 수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강력한 신분상 조치’를 예고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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