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 불리우던 경북 울릉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발생,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도를 다녀간 관광객이 지난 11일 타 지역에서 확진됨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된 울릉군민 A씨가 지난 14일 검체해 15일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울릉도 12번 확진자가 됐다.
울릉도 12번 확진자는 이날 동해해경의 협조를 받아 국가지정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재 방역당국은 울릉지역 11번과 12번 확진자, 타지역 확진자의 울릉군 내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14일 울릉도 코로나19 11번 확진자를 포항으로 이송했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 4분쯤 울릉 사동항에서 고속단정을 이용해 확진자 1명과 의사 1명을 탑승시켜 경비함정으로 이동한 후 이송했다.
다음 날인 15일 오전 2시쯤 포항시 영일만 일반부두에 입항해 119에 인계하고, 이송에 동원된 경비함정은 포항시 북구보건소 방역팀에서 방역지침에 따라 집중 방역소독을 펼쳤다.
울릉=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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