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일부터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연휴로 공항은 벌써부터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장에는 연휴 시작 전인 이날부터 제주나 부산 등 관광지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공항 밖 주차장은 이른 아침부터 차들로 꽉 채워졌고 공항 안에서는 탑승수속을 밟는 여행객들이 긴 줄을 늘어섰다.
실제 이날 김포공항을 오가는 여객기는 총 466편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개천절 연휴 전날보다 20편 많은 수다.
한 여행객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아이랑 어머니 모시고 부산 여행한다”며 “코로나가 유행하고 있어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는데 실내 말고 실외로 여행 계획을 세웠다고”고 말했다.
지난 주말부터 대체공휴일을 낀 연휴가 연달아 있어 감염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번 한글날 연휴에도 이동 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제주도에만 무려 15만 8000여 명이 다녀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많은 수치다.
방역당국은 “모임이나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며 “여행 후에 발열 등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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