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여러분의 열렬한 지지로 2차 경선도 압도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컷오프 순위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본인이 1위임을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경북 영주 국민의힘 당협 사무실을 방문해 "민주당 정부가 처음에는 촛불 혁명이네, 개혁이네 하다가 이권과 부패에 눈이 멀어 망가지고 이제는 비리를 통제하는 사법 시스템까지 완전히 망가뜨려서 대장동 사건 같은 어마무시한 비리가 터졌는데도 검찰을 안 믿지 않나"라며 "예전 같으면 (검찰이) 벌써 달려들어 압수수색하고, 관련자가 쇠고랑을 찼을 텐데 가만 쳐다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이 바라는 대로 복지가 이뤄져야지, 선거 때만 되면 작년 코로나 때 재난지원금이라고 매표 행위처럼 얹어주는 행위는 안 된다"며 "자유민주주의 민주공화국이 바로 서도록 하고 주권자 국민들의 나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사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2차 컷오프에서) 압도적 승리를 했다고 확신하나"라는 질문에 "당원동지 여러분께서 압도적인 지지를 해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1일부터 이어질 후보 지역 토론회 일정에 대해선 "특별한 전략은 없다"며 "대통령은 사회에 모든 생각이 다른 분들로부터 비판과 공격을 당해야 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것을 연습하는 기회라고 생각하려 한다"고 밝혔다.
'대장동 의혹' 특검 가능성에 대해선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아무리 권력을 쥐고 있는 여당이라고 하더라도, (특검을) 거부하고 국민의 공당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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